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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hwa Industry Forum

문화산업포럼 2024

문화산업포럼인사말

인사말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해가 될 수 있다." 글로벌 금융회사인 JP모건이 바라보는 올해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대규모로 풀린 돈이 급속한 물가 상승을 유발했고, 미국의 고금리와 ‘킹달러’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소비 위축과 부동산 불황, 과잉 생산으로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올해는 한국의 총선, 미국의 대통령 선거 등 세계 70여 개국에서 ‘선거노믹스’를 우려하는 슈퍼 선거의 해이기도 합니다. 3년째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최근 이스라엘·이란의 제5차 중동전 위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유례없는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올해 전 세계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컬어질 만큼 AI는 휴대전화와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 플랫폼, 방위산업 등 우리 사회 전방위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은 AI를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인터넷에 이어 다시 한번 국가 운명을 좌우할 게임 체인저로 보고 치열한 패권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역시 AI 선도국으로 올라설지 종속국으로 전락할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문화일보는 이런 전례 없는 격변 속에서 ‘문화산업포럼(MIF) 2024’의 주제를 ‘AI 임팩트와 NEW 레볼루션’으로 정했습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특별강연을 통해 거스를 수 없는 AI 시대의 도전적 과제와 국가적 발전 방안 등에 대한 모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오랫동안 AI 연구에 천착해온 각 분야 석학들과 기업 현장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AI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변화를 짚어 보고, 어떻게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지 혜안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문화산업포럼은 한국 산업·기업의 발전 방향과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는 ‘지적 대화의 장’이라는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과 기업 운영에 뚜렷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산업포럼에 초청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화일보 회장 이병규